여름철 이후 에어컨 보관 방법 (feat. 삼성 워시클린)

아직도 더위가 조금은 남아 있지만, 올해 여름은 역대급으로 더웠습니다.  올 여름 밤, 낮으로 열일을 했던 에어컨을 잘 청소하고 보관해야 내년에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이후 에어컨 보관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에어컨 보관 전 할 일

여름철 이후 에어컨 보관의 핵심은 "열교환기를 건조하고,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입니다. 

 

1. 실내기 내부 열교환기 말리기

스탠드 타입이던, 벽걸이 타입이던 실내기 내부에 있는 열교환기를 건조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기가 더운 공기를 빨아 들일 때 먼지를 거르는 필터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보다 작은 입자의 먼지는 실내기 내부로 들어갑니다. 내부로 들어간 먼지는 열교환기에 있는 수분에 들러붙어서 곰팡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실내기를 송풍 (또는 청정) 모드로 놓고 강풍으로 2시간 정도 틀어 주세요. 송풍 모드는 실외기가 운전하지 않고, 선풍기처럼 팬만 운전하는 모드입니다.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모델은 송풍이 아니고 청정 표시로 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실내기 내부의 먼지를 날리는 것이 목적이니, 가급적 창문을 열어 환기도 같이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청정 운전

 

1.1  삼성 에어컨이라면, 삼성 워시클린 사용하기 (2021년 이후 구입 모델)

사용하시고 계시는 에어컨이 "워시클린" 기능이 있는 모델이라면 적극 사용하여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삼성 워시클린 기능은 실내기 열교환기를 꽁꽁 얼린 후에 해동시키고 건조해 주는 기능입니다.  삼성 에어컨에서 냉방 후 종료시킬 때도 열교환기를 건조시기는 기능이 있는데, 워시클린은 건조와는 다른 기능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작은 먼지나 미생물이 열교환기의 표면의 습기 속에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열교환기 전체를 얼음으로 얼리면 그 얼음 속에 갇혀서 열교환기 표면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떨어진 얼음은 물로 녹여서 실외로 배출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워시클린은 최대 80분 정도 가동됩니다. 리모컨에서는 "부가 기능"을 누르시고, 좌우로 움직이시면 디스플레이에 "워시클린"이 뜹니다. 이때 "부가 기능"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품 본체에서는 화살표 아래 방향을 7초 동안 누르시면 워시클린 모드에 진입합니다. 

 

2. 에어컨 실내기 필터 청소하기

에어컨 실내기 필터도 같이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를 거르는 필터는 흐르는 물에 솔로 씻어 주시고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 필터 이외에 전기 집진 필터 등은 해당 제품 매뉴얼을 참조하여 세척하여 주세요.

 

3. 에어컨 전원 차단하기

에어컨 전원을 벽 콘센트에서 분리하여 주세요. 분리하지 않는다고 특별하게 에어컨에 문제가 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에어컨도 돌지는 않지만 대기 전력은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리모컨 보관하기

리모컨도 기억하기 좋은 장소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탠드 에어컨은 앞 쪽 하단 캐비닛을 앞 쪽으로 당기면 열리는데, 그 안 쪽에 리모컨 보관함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잊어 먹지 않도록 그 장소에 보관합니다.

 

맺음말

여름철 이후 에어컨 보관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핵심은 에어컨 실내기 열교환기 말리기와 필터 청소입니다. 특히, 열교환기 건조 시키는 것이 핵심인데 이 부분을 신경 써 주시면, 내년에 에어컨을 새로 켰을 때 냄새 없이 쾌적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터 청소도 충분히 혼자 하실 수 있는 일이니 진행하여 주시고요. 대기 전력 차단을 위하여 전원도 차단시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열일한 에어컨이지만, 추석 때까지는 더 일을 시켜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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