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는 가정에 있어서 필수 가전제품입니다. TV가 고장 났다면 핸드폰이나 PC를 이용하여 유튜브를 볼 수 있지만, 냉장고는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냉장고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식품별 적정한 온도 관리입니다. 결국 냉장고가 고장 났다는 것은 온도 관리가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냉장고의 식품별 적정 보관 온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냉장고 식품별 적정 보관 온도
예전에 냉장고의 대표적인 모습은 하나의 몸체에 냉장실, 냉동실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도어 개수도 많아지고, 전문적으로 보관 온도를 제공하는 김치 냉장고, 와인 냉장고, 화장품 냉장고 등이 출시되었습니다.
냉장고의 발전 내용을 곰곰이 생각하여 보면, 식품별 적정 보관 온도를 제공하는 것과 보관 온도의 편차가 작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여기에 에너지 소비효율을 좋게 하는 것과 주방과의 디자인이 어울리게 하는 것 등도 있지요. 하지만, 냉장고의 본질 관점에서만 보면 "어떻게 온도 관리를 차별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식품별 최적 보관 온도
현재 출시된 냉장고에서 식품별 최적 보관 온도에 가장 많이 세분화되어 있는 것은 김치 냉장고라 생각합니다. 원래 보관하는 김치도 숙성에 따라서 다른 온도를 요구하지만, 김치 이외에 쌀, 야채 등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기 때문이지요. 김치 냉장고에서 제공하는 주요 식품별 최적 보관 온도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육류 | - 5 ℃ | |
감자, 바나나 | 13 ℃ | |
쌀, 와인 | 10 ℃ | |
야채, 채소 | 3 ℃ | |
일반 냉장 식품 | 2 ℃ | |
김치 저장 | 표준 | - 1.3 ℃ |
강냉 | - 1.8 ℃ | |
약냉 | - 0.8 ℃ | |
저염김치 | - 0.5 ℃ | |
냉동 | 강 | - 21 ℃ |
위 표를 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바나나를 냉장실에 보관하면 껍질부터 까맣게 색깔이 변하는 것은 많은 분 들이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보통은 바나나를 상온에 보관하면서 빨리 드시는 것이 답이지만, 요즘은 바나나 보관 팩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감자는 보통 냉장실의 서랍에 보관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감자의 적정 보관 온도는 13 ℃ 입니다. 감자를 4 ℃ 이하의 온도에 보관하면 환경호르몬인 아크릴 아마이드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빛에 노출되면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생성된다고 하는군요. 감자가 빛과 온도에 매우 민감하니 감자를 보관하시려면 꼭 전용 온도에 맞게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아크릴 아마이드는 고온 조리시 발생하는 발암 물질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위스키 하이볼을 많이 즐기시지만, 그 이전에는 와인을 즐기시는 분이 많았을 시절이 있었습니다. 와인도 적정 보관온도는 10 ℃ 입니다. 좀 더 세분하면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보관 온도도 다릅니다.
적정 보관 평균 온도와 변동 온도
위에서 말씀드린 식품별 최적 보관 온도는 평균 온도입니다.
외부적으로는 냉장고의 문을 많이 열고 닫으면, 냉장고 내부의 온도는 평균 온도에서 상하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변동 온도입니다. 변동 온도 폭을 줄이기 위하여 업체에서는 미세 정온 유지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변동 온도 폭이 크면 당장 하루 이틀 사이에 식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보관을 할 수 없습니다. 뚜껑식 김치 냉장고가 최초 출시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장독에 담겨 있는 것처럼 냉기가 아래쪽으로 몰려 온도 변화가 크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고, 이러한 구조 때문에 변동 온도 폭이 작아지고 장기간 김치 맛이 변하지 않게 보관이 가능하였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김치 냉장고를 일반 냉장고와 비교하여 보면, 냉장고 내부의 팬이 더 자주 작동하여 김치 냉장고 내부의 온도 변동 폭을 줄이려는 제어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동 온도 폭을 줄이려는 냉장고 자체의 제어도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냉장고 변동 온도 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시에는 가급적 필요한 식품을 꺼내고 문을 닫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을 열어 놓은 채 다른 일을 하시거나 하면 냉장고 내부의 냉기가 빠져 나오고 온도 변동 폭이 커집니다. 압축기가 많이 운전하여 전기요금도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냉장고를 열고 뒷 쪽의 벽을 보면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을 통하여 열교환기의 찬 바람을 냉장고 내부 구석 구석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냉장고 내부에 식품을 너무 많이 저장하지는 마시고, 적정한 공간이 느껴지도록 보관하시는 것이 식품 보관 측면이나 전기요금 측면에서 더 좋습니다.
맺음말
냉장고의 식품별 적정 보관 온도 및 평균 온도, 변동 온도의 온도 관리가 중요한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요즘 냉장고는 각 저장고 별로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각 보관 식품에 맞게 온도가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냉장고 문을 열어 놓으신 채로 다른 일을 하지 말기를 당부 드리고, 냉장고 내부에서도 찬 기운이 잘 흘러 다닐 수 있게 식품 간의 공간을 두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식품 보관도 더 오래 가지만 냉장고 전기요금도 줄 수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