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제품에 에너지 등급처럼 소음 등급을 표기한다면?
본문 바로가기
똑똑한 가전제품

가전제품에 에너지 등급처럼 소음 등급을 표기한다면?

by starry-universe 2023. 5. 30.
반응형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전제품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따라 에너지 라벨에 에너지 등급을 표시하거나, 에너지 등급 표시를 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최저소비효율기준을 만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등급 라벨에 소음 등급을 추가로 표시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소비자들께서 더 현명하게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EU(유럽 연합)에서는 에너지 라벨에 제품의 소음 등급 이외에 다른 유용한 정보를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EU(European Union)의 에너지 라벨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U(European Union, 유럽 연합) 에너지 라벨

EU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에너지 라벨을 부착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일한 에너지 라벨을 사용하지만, EU 에너지 라벨은 제품 별로 필요한 다른 정보를 포함합니다.

 

세탁기 에너지 라벨 비교

세탁기 제품에 대하여 EU와 우리나라의 에너지 라벨을 비교하여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이 한국의 에너지 라벨이고, 오른쪽이 EU의 에너지 라벨 중에서 세탁기 관련 라벨입니다. EU에서는 제품 별로 라벨에 담는 정보가 다릅니다.

 

구분 한국 EU
에너지 라벨
한국-에너지라벨-사진입니다.
유럽-에너지라벨-사진입니다.
제공하는 정보 1. 효율 등급 (1~5등급)
2. 월간 소비전력량
3. 이산화탄소 배출량
4. 세부 제품 정보
5. 연간 에너지 비용
6. 법적 근거 및 시행일
------------------------------------







1. 효율 등급 (A~G, 7단계) 
2. 100회당 소비전력량
3.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보 X
4. 세부 제품 정보(Model Identifier)
5. 연간 에너지 비용 X
6. 법적 근거(Number of Regulation)
---------------------------------------------------
7. 세탁 용량(kg)
8. 세탁 시간
9. 사이클 당 물 사용량
10. 탈수 효율 등급
11. 탈수 소음 등급과 크기(dB(A))

 

한국 에너지 라벨과 비교

한국의 에너지 라벨에는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6번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EU 에너지 라벨에는 세탁 용량, 세탁 시간, 사이클 당 물 사용량, 탈수 효율 등급, 탈수 소음 등급과 크기를 같이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마다 다르겠지만 물 사용량, 건조기와 연계된 탈수 효율 등급, 그리고 세탁기를 거주 공간과 가까운 곳에 두시는 분은 탈수 소음에 대하여 더 중요성을 두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준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EU에서도 에너지 저감 양에 대하여 장기 계획을 세우고, 업체들에게 미리 공표하여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저감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저소음 표시제

한국에서도 2013년부터 가전제품 저소음 표시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제품으로는 세탁기와 청소기에 대하여 실행하였는데, 에너지 라벨과 별도로 저소음 표시제 라벨을 부착하도록 하였으며, 업체들에게 강제가 아니고 자율로 하도록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세탁기 1개 제품만 등록하였는데, 현재는 이 제품마저도 단종되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저소음 표시제 제품은 없습니다.

 

한국은 공동주택에서 사는 인구 비중이 많고, 층간 소음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소음에 민감한 사람도 많습니다. 소음이 높은 제품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더라도 필요성이 있는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맺음말

EU에서 실행하고 있는 에너지 라벨에 에너지 등급뿐만 아니라, 소음, 물 사용량, 탈수 효율 등급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국내에서도 세탁기, 청소기에 대하여 저소음 표시제 도입을 시행하였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없습니다.  소비자에게도 제품 선택의 범위를 넓게 하기 위하여 EU와 같이 에너지 라벨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담도록 하는 것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