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김치냉장고를 구입하여 사용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뚜껑식 김치냉장고를 10여 년 정도 사용하다가 압축기 고장으로 냉장이 되지 않고, 소음이 너무 커져서 제품을 교체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 제품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키친핏 이란?
김치냉장고(일반 냉장고 포함)를 설치 방법으로 나누면 키친핏, 프리스탠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키친핏(Kitchen Fit)은 냉장고의 깊이가 싱크대 깊이보다 작아서 빌트인 제품과 같이 보이도록 설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프리스탠딩은 제품의 깊이가 키친핏보다 커서 싱크대와 나란히 설치했을 때는 제품이 튀어나오게 보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설치 형태에 따라 제품이 어떻게 보이는지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키친핏 | 프리스탠딩 |
※ 상기 사진의 출처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입니다.
키친핏의 장점과 단점
키친핏 제품 구입 전에는 뚜껑식 김치냉장고를 사용했는데, 이 제품의 깊이가 약 700mm입니다. 키친핏이 697mm이니 깊이가 뚜껑식 김치냉장고와 거의 같습니다. 아래는 저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설치된 키친핏 김치냉장고입니다. 김치냉장고 도어 앞 쪽에 식탁이 있고, 그 사이 공간이 넓지 않은 것이 키친핏을 구입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프리스탠딩을 구입하면 공간이 190mm 정도 작아지는 것이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뚜껑식은 200ℓ이고, 새로 구입한 키친핏이 420ℓ이니 용량면에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추가적인 장점은 깊이가 작아지니까, 음식을 여러 겹으로 넣지는 못 하지만 반대로 찾기가 쉽습니다. 김치냉장고 문을 열면 눈앞에 다 보입니다. 옆에 있는 일반냉장고와 비교하여 보면, 김치냉장고는 내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내부 팬이 더 자주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키친핏 타입이 프리스탠딩에 비하여 용량은 170ℓ 정도 적습니다. 제가 구입한 키친핏은 420ℓ이고, 프리스탠딩 용량은 590ℓ 정도입니다.
곡물 디스펜서
곡물 디스펜서는 상칸에 위치하며, 3가지 곡물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뚜껑식 김치냉장고 사용할 때는 별도의 김치통에 보관하였는데, 곡물 디스펜서는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곡물이 아래에 있는 도어빈에 쌓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 도어빈을 꺼내어 식사 준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곡물 디스펜서는 김치냉장고에 붙어 있는 것은 아니고 별도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염 김치 기능과 스마트싱스
저희 집에 환자가 생겨서 일반 김치를 저염 김치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젓갈도 쓰지 않고, 염분을 낮추어서 김치를 담그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이 김치는 냉장(표준) 모드에서 보관하니 김치 표면이 살짝 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각 칸의 온도 세팅 변경은 상칸 오른쪽 도어를 열면 아래와 같은 제어판이 보이는데, 변경하고자 하는 칸을 선택하시고 화살표를 누르시면 원하는 메뉴가 나오고 이때 "OK" 버튼을 누르시면 세팅은 완료됩니다.
세트 본체에서 하는 방법도 있고, 스마트싱스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은 현재의 온도 세팅 상태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해당하는 칸을 누르면 오른쪽과 같이 선택할 수 있는 온도 모드가 나옵니다. 변경하고자 하는 것으로 선택하시고 하단의 "확인"버튼을 누르시면 세팅이 변경됩니다.
현재 세팅 | 변경하고자 하는 세팅 |
냉장고에서 스마트싱스는 주로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스마트싱스로 세팅 변경도 하고, 도어 열림 안내도 받습니다. 그리고, 스마트싱스 내에 있는 AI 절약 모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맺음말
키친핏 김치냉장고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장점, 단점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1년간 사용한 경험으로는 김치의 맛이 잘 유지되고, 조용하게 잘 운전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김치냉장고에 다양한 보관 모드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아주 만족합니다. 특히, 저염 김치 모드로 변경하고 나서 표면이 얼었던 현상이 없어졌습니다. 댁에서 저염 김치를 드셔야 하는 분 께서는 온도 세팅 변경도 고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1년 동안 서비스 신청한 적 없고, 김치 맛 잘 유지되고,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