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가 2023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의류관리기 에어리움(Aerium)을 공개하였습니다. 밀레의 표현으로는 Laundry Cabinet Aerium입니다. LG전자 류재철 사장님도 밀레가 의류관리기를 출시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하였습니다. LG전자가 2011년 세계 최초 개발 출시한 제품의 컨셉을 가전의 명품 회사인 밀레가 채용하였기 때문입니다. 밀레가 공개한 Aerium에 대하여 밀레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밀레 의류관리기 Aerium
한국 가전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보면,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대부분 외국에서 있는 외형을 도입하여, 한국에 맞게 설계, 제조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LG 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한 제품을 외국의 유명 회사가 외형과 컨셉을 도입한 것은 밀레의 의류관리기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 가전의 위상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금번 IFA에서 공개한 밀레 의류관리기 Aerium의 외형입니다.
외형과 용량
밀레 의류관리기의 외형은 높이 약 2m, 폭 50cm 이상입니다. LG 스타일러, 삼성 에어드레서의 폭이 3벌은 48.5cm, 높이는 185cm입니다. 그리고, 5벌은 폭이 60cm이고, 높이는 3벌짜리와 같습니다. 밀레는 5벌이 기본입니다. 한국의 의류관리기보다 높이는 좀 더 크고, 폭도 약간 큰 반면에 의류는 5벌까지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옷 주름 펴는 방법, 건조 방법
LG 스타일러는 내부에 스팀을 쏘면서 행거를 좌우로 흔들어 주름을 펴는 방식이고, 삼성 에어드레서는 스팀을 쏘는 방식은 같지만, 행거의 내부로 강한 바람을 불어 넣어서 옷의 주름을 제거합니다. 밀레 에어리움도 역시 스팀을 쏜 상태에서 행거 내부의 바람과 행거 외부의 바람을 동시에 이용하여 옷의 주름을 펴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스팀을 제공하는 방식은 거의 유사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옷을 건조하는 방식도 R290 냉매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방식으로 밀레, LG, 삼성 모두 유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컨셉과 외형은 스타일러를 따라갔지만, 내부 주름 펴는 방식은 삼성 에어드레서와 유사하다고 생각됩니다.
의류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밀레의 에어리움은 의류 관리를 위한 3가지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밀레의 FragnanceDos, Aqua, Nature 같은 독점적인 향수를 사용할 수 있고, 강도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PowerFresh : 스팀을 사용하여 옷의 주름을 펴고, 냄새를 방지
- DryFresh : 스팀을 사용하지 않고, 민감한 의류의 냄새를 방지
- AutoDry : 모든 종류의 의류를 부드럽게 건조
위생 옵션
위의 3가지 프로그램에 위생 옵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위생 옵션의 핵심 기술인 Hyonic Plasma는 저온에서 알레르겐,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무해하게 만드는 이온화된 공기를 만들어 섬세한 의류도 부드럽고 상쾌하게 건조된다고 합니다. 또한, 에어리움에는 HEPA 필터를 적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출시 가격
밀레는 24년 2분기에 독일부터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그 이후로 판매 국가를 늘리겠다고 하였습니다. 판매 가격은 3,959유로입니다. 한화로 약 567만 원입니다.
맺음말
한국에서 최초로 설계, 생산한 스타일러 컨셉을 가전 명품 회사인 밀레가 채용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 가전 회사들은 새로운 제품을 더 많이 연구하여, 세계인의 편리함을 리딩하는 회사들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전 명품 밀레가 내놓는 의류관리기 에어리움도 기대가 큽니다. 기존 제품 대비 어떻게 차별화를 했을지, 고장 없는 밀레의 전통을 어떻게 접목했을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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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트
1. 밀레 IFA Aerium 보도자료,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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