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내가 급하게 불러서 주방에 가 보니, 뚜껑식 김치 냉장고 바닥에 물이 한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저장고가 2개인 냉장고인데, 반대쪽 고내는 정상이었습니다. 왜 김치 냉장고 바닥에 물이 생기는지, 조치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치 냉장고에 홍수가 났다?
김치 냉장고 바닥에는 약 3cm 정도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마치 김치 냉장고 안에 홍수라도 난 듯 많은 물이 있었습니다. 세탁하기 위하여 모아 놓은 수건을 모두 가져와서 김치 냉장고 바닥의 물기를 닦아 내었습니다.
물이 왜 생기는 것인지?
일반적으로 냉장고나 김치 냉장고 안에 물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김치 냉장고 외부에서 습기 형태로 내부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 여름처럼 덥고 습한 날이 계속되는 날씨에서는 공기 안에 많은 습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 공기가 김치 냉장고 내부로 들어가면 냉장고의 온도 설정에 따라 성에가 되기도 하고, 바로 물이 되기도 합니다. 금번에 물이 많이 고인 우칸의 경우 "야채 보관"의 온도로 설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들어간 습기가 냉장고 벽면에서 응축되고, 물이 되어 흘러내려 바닥에 고인 것입니다.
만약에 온도 설정이 냉동으로 되어 있었다면 물고임보다는 벽면에 하얀 성에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원인 및 조치 방법
원인은 외부 습기가 냉장고 안으로 들어간 것은 분명한 데, 어떻게 들어갔는지가 문제입니다. 일단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면밀하게 외관 검사를 하였습니다.
가능한 원인
외부 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가능한 원인은 2가지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는 고무 패킹 이상이고, 두 번째는 미세 틈새입니다.
먼저 김치 냉장고 도어의 고무 패킹을 육안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구입한 지 상당한 기간이 지난 냉장고이지만, 고무 패킹에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무 패킹의 특정 부분이 가라앉았거나, 잘 늘어나지 않는 다면 그 부분으로 외부 공기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가능한 원인은 미세 틈새입니다. 이미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을 닦기 위하여 김치 냉장고 내부에 있는 모든 김치 통과 반찬통을 꺼냈기 때문에, 저장물이 있는 상태에서의 미세 틈새는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식 김치 냉장고에서 미세 틈새는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뚜껑식 김치 냉장고에서는 도어 열림 알람도 없을뿐더러, 반찬통이나 여름철에 들어가는 수박 등으로 인하여 미세한 틈새가 발생해도 소비자는 알아 채기 매우 어렵습니다.
조치 방법
미세 틈새에 대한 조치 방법은 김치 냉장고의 뚜껑이 잘 닫히도록 맨 위에 있는 반찬통 몇 개를 다른 냉장고로 위치를 변경하였습니다. 며칠 후 김치 냉장고 바닥을 다시 검사하여 보았지만, 물도 생기지 않고 잘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김치 냉장고 바닥의 물고임 현상은 미세 틈새가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맺음말
뚜껑식 김치 냉장고 바닥에 물이 고이는 경우에 대한 원인과 조치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김치 냉장고 고내 온도 설정을 냉동으로 하신 경우에는 바닥에 물이 생기기 이전에 벽면의 성에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이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종종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오니, 서비스 센터에 전화하시기 전에 이 글을 보셨다면 먼저 셀프로 조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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