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 낙산해변, 낙산사 도보 여행

양양은 탁 트인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한, 서핑 성지로 각광받고 있는 서피비치, 오색 주전골, 남대천, 낙산해변, 낙산사 등 정말 가 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오늘은 양양 남대천에서 낙산해변을 지나, 낙산사까지 가는 도보 여행 코스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양양으로

서울 2호선 강변역 옆에 있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양양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동서울 터미널은 신축 공사를 위해서인지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고 썰렁한 느낌을 줍니다. 저는 양양을 경유하여 속초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우연히 가장 빠른 차편이 프리미엄 버스라 아주 편하게 갔습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고속도로로 이동하며, 약 2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에서 양양가는 버스에서 - 양양 47km 지점

 

양양 종합터미널에서 낙산사로

양양 종합터미널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이전에는 터미널이 읍내에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022년 7월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걸어서 예전 읍내 터미널까지 멀지는 않습니다. 저는 읍내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남대천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이 제가 걸어간 곳입니다. 거리로 약 7km, 시간은 2시간 정도입니다.

 

양양종합터미널에서 낙산사까지 도보 코스

 

남대천변으로 내려왔습니다. 폭이 상당히 넓습니다. 천 보다는 강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양양대교가 전면에 보입니다.

남대천변에서 바라 본 양양대교

 

남대천변을 아주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양양의 대표 서핑보드 장식물도 있습니다.

남대천변의 서핑보드

 

계속하여 양양 송이 조각 공원, 남대천 연어 생태 공원을 지나 낙산대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남대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 보입니다. 남대천의 수위가 항상 일정하게 보여서 인공적인 보가 있지 않을까 하였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커다란 모래사장의 중간이 끊겨 있고, 여기가 남대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가을에는 저 부근을 통하여 연어가 남대천으로 올라오나 봅니다.

남대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

 

계속하여 걸어가서 지도에 디그니티 호텔이라고 표시된 부분에서 바닷가 길 쪽으로 향했습니다. 데크 길이 낙산 해수욕장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낙산해변 데크길

 바다는 항상 좋습니다. 바다를 보며, 벤치에서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낙산 해변 바다

계속하여 걷다 보니 낙산 해변을 지나고, 낙산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18년 전인 2005년에 산불로 인하여 낙산사에 화재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가 보는 길입니다.  

 

주차장에서 낙산사로 들어가는 입구

원통보전에서 해수관음상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표지판입니다. 이 길을 걸으시는 모든 분 께서 원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

낙산사의 많은 건물들은 화재로 인하여 새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의 해수관음상은 화재 전 그대로 모습입니다.

 

낙산사 해수관음상

오랜 시간이 걸렸겠지만, 낙산사의 많은 건물들이 원래의 형태로 돌아와서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홍련암과 의상대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의상대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낙산 터미널에서 다시 서울로

날씨도 너무 좋았고, 화재 이후에 처음으로 낙산사도 다시 보았습니다.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합니다. 낙산 해수욕장에서 7번 국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왼쪽편의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편의점 앞에 서울 가는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있습니다.  버스의 출발지는 속초입니다. 편의점 안에서도 버스 승차권을 판매합니다만, 저는 티머니GO 앱으로 예약하고 버스에 승차하였습니다.

 

바다도 실컷 보고, 시원한 기분과 머리가 비어지는 느낌이 있는 좋은 여행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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